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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목사 칼럼
작성일 2015-09-13 (일) 11:36
ㆍ추천: 0  ㆍ조회: 1499      
IP: 121.xxx.90
 
“예배당은 작게! 생명운동은 크게”

“건강한 교회는 예배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이다”

       

 
목포시온聖교회 성역 31년

■목포시온聖교회는 초대교회를 닮아가는 교회(행2:42)이다. 오늘도 300여 명의 새벽기도 용사들은 간구한다. “주일성수하여 내 영혼이 복 받고, 십일조 봉헌하여 내 육신이 복 받고, 열두 명 전도하여 목포를 구원하자” “새벽에 이슬 젖은 풀을 먹은 ‘양’은 하루 종일 갈증을 느끼지 않습니다.” 청장년 1000여 명의 목포시온聖교회 성도는 그 예배에 대한 목마름으로 목포 성시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정용환 목사
우리 교회는 예배하는 교회다. 지난 31년 동안 총동원주일 단 한번 실시했다. 이것을 목회에서 가장 큰 실수하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슬비로 자라지, 결코 소나기가 사람을 키우지 않는다. 특별기도회도 없다. 예배시간 외에는 모이지도 않는다. 심야기도보다는 새벽기도회에 더 충실하고 있다. 우리가 전력하는 것은 정규 예배시간이다. 성도들은 예배시간 외에는 세상에서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만이 주일에 예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아무런 특징없는 교회이지만 가장 큰 특징이 있는 교회이다. 다시 한번 더 강조하지만, 예배 시간에 승리하자.

우리교회는 선교하는 교회이다. 31년 목회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십일조와 감사헌금 외에 특별헌금은 하지 않았다. 대신,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에 선교헌금을 실시하는데, 이 헌금은 필리핀 황태연 목사를 비롯해서 세계 20여개국 선교사와 국내 30여개 교회 목회자 그리고 총신대를 위시한 70여개 기관을 후원하고 있다. 우리 교회는 헌금이 들어오는 대로 다 나가기에 돈이 쌓이지 않는다. 우리교회는 건강한 교회이다. “예배당은 작게! 생명운동은 크게!” 큰 건물보다 건강한 교회, 보이는 예배당 보다는 보이지 않는 교회를 세워나가고 있다. 외형적으로 교회 규모를 부풀리기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성전을 세우는 것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 현재 한국교회의 빚이 6조원이다. 이래 가지고 언제 일하고 언제 선교를 하냐? 교회가 성도들의 헌금으로 이자만 갚고 있다. 어떤 교회는 2-300명 성도에 불과하지만 교회 빚은 50억을 넘는다. 화려함과 물량주의에 찌든 결과이다. 그러나 건강한 교회는 선교하는 교회이며, 선교하는 교회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

■주일 오전 9시 예배를 준비하는 손길들이 바쁘다. 8시가 조금 넘었을까, 고운 옷을 입은 남녀 안내위원들이 밝은 미소로 예배당을 찾는 이들을 맞이한다. 예배당에 들어서니 70세를 훌쩍 넘긴 안수집사들도 안내에 분주하다. 강대상, 찬양대석, 회중석을 가다듬는 바쁜 손길들이 보였다. 9시, 예배가 시작되자 찬양대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부르던 회중 찬송이 멈췄다. 동시에 강당에 선 정용환 목사와 온 회중이 함께 두손을 높이 들고 힘차게 찬양했다. “♬두 손 들고 찬양합니다. ♪주님만이 나의 힘, 나의방패♬” 찬양이 끝나자 예배당 곳곳에서 아멘소리가 울러퍼졌다. 그 가운데서 가장 크게 아멘! 하는 이는, 정용환 목사이다. 예배는 한 치의 정지됨이 없이 빠르게 진행됐다. 예배순서 하나하나 안내하지도 않았다. 광고도 매우 짧았다. 설교는 9시 14분에 시작해서 35분에 마쳤다. 그의 설교는 짧고도 쉬웠다. 예배 후 당회실로 각 부 부장 장로들이 속속 모여 들었다. 다음 예배는 11시 30분에 있다. 그 전까지 당회실에서는 목사와 장로의 격의 없는 환담으로 꽃을 피웠다. 다음 예배시간이 되자, 장로들은 “목사님, 잘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각 부서 예배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용환 목사
우리교회 예배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온 성도가 성경을 합독한다. 두 번째는 목사의 설교를 마치면 반드시 통성으로 기도한다. 그리고 세 번째는 축복으로 예배가 마칠때도 온 성도들은 통성으로 기도하고 나서야 예배당을 떠난다. 그리고 우리 교회 19명 장로 모두가 새벽기도회에 참석한다. 혹시 예배에 빠지는 날이 있다면, 반드시 목사에게 허락받아야 한다. 예배만은 성공하자는 뜻이다.

■정용환 목사는 1985년 5월에 목포시온聖교회에 부임했다. 올해로 성역31년째다.
그가 사랑하는 교회와 성도 이야기를 들어보자

정용환 목사
우리 교회는 목포와 전남지역의 모교회이다. 또 목사들이 은혜받고 갈 정도로 성도들이 말씀을 잘 받아들인다. 어떤 이는 목포시온聖교회 강단에 막대기가 서서 말씀을 전해도 성도들은 은혜를 잘 받는다고 말한다. 그만큼 말씀을 잘 받고 아멘소리도 크다. 우리 장로들이 “교회에 목사님이 없으면 심심하다.”고 할 정도로 유대관계가 깊다. 특히 우리 교회 1호 선교사 필리핀 황태현 목사를 파송할 즈음, 예배당 건축이 시작됐다. 당시 선교사 파송은 담임목사 생활비 두 배를 들였을 정도로 어려웠지만 성도들은 즐겁게 동참했다. 그렇게 선교했기에 복을 받고 성장할 수 있었다. 또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자신의 영혼회복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성도들은 여당과 야당을 막론하고 그 누구도 국가를 부정하거나 대통령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또 우리 교회 성도들은 내 교회만이 아닌 복음의 편만한 확장을 위해 선교하는데 1등이다. 그런 교회와 성도들이 기적을 경험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정용환 목사의 노회와 총회 사랑은 남다르다. 목포시온聖교회 제2대 담임목사 김원범 목사는 후임 정용환 목사에게 “총회를 사랑해 달라. 총회를 섬겨달라.” 유언과 같은 부탁을 남겼다. 그때부터 정 목사의 가슴에 노회와 총회를 품었다.

정용환 목사
어느 교회처럼 우리 교회도 기독교 서점이나 출판사를 하는 성도들이 있다. 그들에게 매년 연말, 달력판매는 매우 소중한 사업이다. 그런데 저는 31년 동안 총회달력만을 사용해왔다. 이것이 작지만 총회를 섬기는 한 방법이다. 또 총회재판국장과 순교자기념사업부를 섬기면서, 총회재판국이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는 심정으로 청탁과 돈에 흔들리지 않았다. 이 사실을 당시 기독신문이 바르게 평가해 주어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목포노회 노회장을 위시해서 총신대와 기독신문 그리고 GMS와 광주신학교 학장으로 섬겼다. 사실 전남 목포 지역에서 총회를 섬기는 것 쉽지 않다. 그런데도 유독 전남지역에서 교단 총회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총회를 섬기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동시에 마음의 큰 부담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제101회 총회에서는 반드시 부총회장이 탄생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목포시온聖교회는 1952년 목포신흥교회로 출발했다. 1967년 목포시온교회로 그 명칭을 변경했다. 그리고 2011년 목포시온聖교회로 교회 이름을 바꾼 것은 이단사이비 신천지 때문이었다. 목포에 들어온 신천지집단은 목포지역에 오래 동안 뿌리를 내린 전통 있는 교회들의 이름을 도용하기 시작했다. 목포역 근처에도 신천지집단 "목포시온교회"가 들어서 있다. 명백한 교회명 도용이었고, 지역주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밖에 없었다. 정용환 목사와 성도들은 고민 끝에 목포시온聖교회로 교회 이름을 바꿨다.

■끝으로 정용환 목사는 “목회는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목회자가 하나님의 은혜만큼 헌신해야 한다. 개척교회 목사들이 기성 교회 목사와 같이 한가하게 목회한다. 개척교회 목사는 목숨을 걸고 목회해야 한다. 목사가 사랑받고 존경 받는 것도 그리고 교회가 성장하는 것도 다 목사의 헌신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취재국장 최성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