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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목사 칼럼
작성일 2013-05-08 (수) 17:45
ㆍ추천: 1  ㆍ조회: 962      
IP: 121.xxx.154

어른이 그립다

목포시온聖교회

(정 용 환 목사)

계절의 여왕 5월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초록의 계절이요, 그 푸르름 속에서 생의 신비와 질서를 깨닫게 하는 계절이다.

독일시인 하이네(heine)도 이러한 계절을 “모든 꽃망울이 부풀어 터지고 새들이 노래하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5월” 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5월이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가정의 소중함과 스승의 은혜를 깨달으며 되새기게 하는 달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 우리 사회에 진정한 스승의 날이 있는가? 진정 우리에게 어른이 있는가?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가치관의 혼란과 도덕적 무질서는 가치관의 변화와 이를 수용하지 못한 세대 간 부조화의 원인도 있음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필자는 5월이 오면 늘 이시를 애송한다. 영국시인 윌리엄 워즈워드(1770-1850)의 ‘무지개’다.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내 가슴 설레이느니

나 어린 시절에 그러하였고

다 자란 오늘에도 매 한가지

쉰, 예순에도 그러지 못한다면

차라리 죽음이 나으리라.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그런데 우리의 5월은 생명의 기운은 가득한데 마음은 왠지 공허하다. 필자가 좋아하는 구절은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라는 순수함을 드러낸 역설절 구절이다. 그런데 진정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그 신비로움을 찬양할 마음의 여유가 생기질 않는다. 더 이상 어린이의 마음도, 어른의 마음도 가슴 설레이는 하늘의 무지개도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들의 마음이 이토록 시리고 공허함은 무슨 이유일까? 나이가 많으면 어른일까? 아니다...참으로 어른이란 젊은이들이 바라보고 배울 수 있는 분이시다.

국을 움직이는 파워 엘리트 그룹을 와스프(WASP.White Anglo-saxon Protestant)라고 부른다. 부시 대통령의 어머니 바버라 부시 여사는 대표적인 와스프로 손꼽힌다. 와스프의 특징 중 하나는 가정에서 어머니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점이다. 유대인 어머니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셰마(Shema)를 매일 묵상하는 것처럼, 와스프 어머니들은 자녀 교육에 최대의 관심을 기울인다. 그 교육의 주된 내용은 근면, 절제, 희생, 봉사, 경건, 화합이다.

바버라 부시 여사가 부시 대통령의 동생 조너선을 훈련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어느날 조너선이 야구경기를 마치고 숨 가쁘게 귀가했다. “어머니, 오늘 제가 멋진 홈런을 날렸어요” 바버라 여사는 촐랑대는 아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애야 제발 흥분하지 마라. 너 자신을 너무 자랑하는 것은 옳지 않다. 중요한 것은 네 홈런 이 아니라 네가 속한 ‘팀의 승패란다” 바버라는 ‘나’ 보다는 ‘전체’의 중요성을 위해 아들의 기를 꺾어버린다. 그것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겠지만 공동체의 운명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는 와스프 어머니들의 총기를 엿 볼 수 있다.

2012년 9월21일 낮 12시! 아픈 기억들이 다시금 떠오른다. 총회첫날부터 용역 동원, 언론 차단, 가스총 사건 등으로 말도, 탈도 많았던 ‘제 97회 정기총회다. 마지막 터진 파회선언으로 총회는 지금까지 혼란의 정국이다. 그때 수많은 총대들의 “아니요” “증경총회장님들 안계세요” 활화산 같은 외침들이 쏟아졌지만 소위 어른이란 분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안계셨다. 그리고 총회가 열렸던 교회의 전등과 마이크 동력을 제한했던 그날 그시간을 대부분의 총대들은 가슴저리게 기억하고 있다. 그날 그 시간 어른들은 어디에 계셨나요? 뒤에 들은 애기지만 많은 어른들이 사태를 파악 하지 못하고 엉겹결에 자리를 뜬 분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사태는 이미 터졌고 문제는 이 후의 수습에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이후 어른들에 대한 많은 오해들이 생겨나고 어른들에 대한 권리와 예우에 대한 문제들이 충동적 시각으로 치솟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전체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후배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듯이 어른들도 조용히 숙고해야 할 부분이다.

아름다운 5월, 참된 스승이 그립다. 우리가 가난했던 시절 어른들의 인정은 따뜻했다. 그래서 성인이 된 후에도 동창회 마다 옛 은사를 모시고 스승의 은혜를 치하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그날을 기념한다.

물론 우리 가슴에 남아있는 스승은 지식 전달에 능숙했던 분이 아니라 자신의 삶으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신 분들이다.

우리에게는 참된 스승이 한분 계신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삼십삼년 의 짧은 삶을 사셨다. 그럼에도 그분은 신앙을 넘어선 온 인류의 어른이 되셨다. 그의 머리가 하얀 백발이 되지 않았어도, 많은 학문의 공적을 일류에게 남기지 않았어도, 때로는 지극히 국부적인 지역에서 자신의 삶을 마치셨음에도 그야말로 그 분은 인류의 참된 어른이 되셨다.

지도자는 자기 방향을 보여주며 따르라고 말하지만 어른은 그저 길을 조명해주는 그런 분이시리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스승은 똑똑한 분도, 신학자도, 달변가도 아니다. 우리들의 흔들리는 실체를 보면서 조용히 길을 조명해 주시는 어른이 필요하다. 바라만 보아도 원칙이 서고 원리가 보이는 그런 분이시다.

한국 교회가 뿌리 채 흔들리는 이때 조용히 찾아가 그분의 얼굴을 바라보며, 주시는 차 한잔 마시면서도 마음 뿌듯한 든든한 어른이 절절하다. 아름다운 5월, 참으로 그런 어른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