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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목사 칼럼
작성일 2017-01-13 (금) 14:59
ㆍ추천: 0  ㆍ조회: 572      
IP: 121.xxx.21

<신년축사>

목포시온교회 시무

정 용 환 목사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해를 보냈다. 뒤돌아보면 국내외적으로 편할 날이 없었던 그야말로 우왕좌왕했던 한해였다.

필자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게 날짜와 연한을 주시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사람들은 너무 쉽게 생의 의욕을 상실해 버릴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좋으신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날짜와 연한을 주셨다. 그래서 날 수로는 365일 만에 한 번씩, 달수로는 열두달 만에 한 번씩 새해의 기분을 갖게 하고 새 소망의 꿈을 갖게 하신다. 새해는 1년의 시작이다.

한국 속담에 시작이 반이다”, 영국속담에 시작이 좋으면 반은 이루어진 거나 다름없다”, 독일격언에는 입구에 들어서는 첫발자국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어떤 마음으로 한해를 시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분명한 것은 시작이 좋아야 끝도 좋을 것입니다. 로마인들은 정월이 되면 문의 신 야누스(janus)를 만들어 집 앞에 세워두었다. 정월을 의미하는 January가 야누스를 모시는 달이란 뜻이다. 그런데 이 야누스는 두 개의 얼굴을 가졌다. 앞을 내다보는 미래의 얼굴과 뒤와 과거를 바라보는 얼굴이 있다. 참으로 인간은 과거를 뒤돌아보는 회고와 미래를 바라보면서 현재를 살피는 지혜의 눈이 필요하다.

사람에겐 두 개의 자아가 존재한다. 외형적인 나와 내면적인 내가 있다. 스티븐슨은 2개의 자아를 지킬박사와 하이드라는 소설로 극화시켰다. 화학작용에 의해 얼마든지 악해지고 선해질 수 있다고 믿은 주인공 지킬박사가 수시로 약을 복용하다 살인자 하이드로 전락해 버린다는 내용이다.

세계사를 싸움으로 본 철인들도 있다. 인간과 자연의 싸움, 인간과 인간의 싸움, 자신과 자신의 싸움이 그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어려운 싸움이 자신과 자신의 싸움이다. 야곱이 얍복 나루에서 허벅지관절이 부러져가며 밤새껏 천사와 씨름하듯 끝없는 투쟁을 계속한다. 삶은 결국 싸움의 연속이다. 부러지고 찢어지는 피투성이의 싸움이다. 아브라함도 겪었다 엘리야도 당했다. 예수님도 고뇌의 쓴잔을 앞에 놓고 핏물 같은 땀을 쏟으며 하늘을 우러렀다. 바울도 오죽했으면 오호라, 나도 곤고한 사람이라고 했을까?

희망찬 2017년 새해이다. 우리 모두에게 축복의 해 2017년이 되기를 소원하자.